“그래도 김근태가 있잖아”

출처 : 1997. 7. 10 <푸른내일 1호>, 김병종(화가, 서울대 교수)의 “그래도 김근태가 있잖아” 글에서 발췌

며칠 전 택시 합승 때의 일이다. 오십대로 보이는 두 남자가 뒷자리에서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 두사람 다 자영업자인 듯싶었는데 한국정치에 관한 한 거의 프로급이었다. 우리 정치의 총론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 소위 스타급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 논평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망스럽고 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식의 결론이 내려진곤 했다. 그러나 대화는 중단되었는데 침묵 끝에 한 사람이 불쑥 말했다.

“그래도 김근태가 있잖아.” 그러자 다른 한사람이 “하긴...”하고 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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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