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해야 한다면 김근태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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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근태입니다.
우리는 20세기의 식민, 분단, 전쟁, 독재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폐허 위에 작은 초석을 쌓았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는 21세기라는 새로운 우리들의 리그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21세기의 도전을 돌파할 힘과 지혜가 지금 절실합니다.
지난 20세기의 역정은 우리 국민이 탈냉전, 민주화, 세계화, 디지털화의 시대를 뛰어넘을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변화와 새로운 활력을 위해,
저 김근태는 젊은 개혁과 열린 연대가 필요하다고 분명하게 주장합니다.
부패하지 말자, 특권을 즐기지 말자, 지역주의에 굴복하지 말자, 그리고 합의한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먹 쥐고는 악수할 수 없습니다. 덜 부끄러운 사람들이 먼저 넓게 화해하고 포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오는 미래는 정말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미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저, 김근태가 꿈꾸고 실현시키고자 하는 21세기라는 시즌의 첫 단추입니다.

저는
정직한 나라, 한국
평화와 공존의 시금석, 한반도시대
협력과 발전의 새로운 공동체, 동아시아연합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 앞으로 내몰렸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저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950년대 영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이라고 한 말을 저는 도저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떠올릴 때마다 저는 분노와 모멸감에 몸서리쳐야 했습니다.
모두가 회피하고 외면하고 복종해 버렸다면 우리는 전부 패배자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함께 나눌 미래와 버릴 수 없는 꿈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어느 추운 겨울날, 저는 수배자로서 길가의 갈대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통행금지 때문에 그랬습니다. 손으로 차가워지는 몸을 웅크리고 감싸기도 했습니다. 제자리 뜀뛰기로 매서운 바람과 맞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쩐지 아침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을 떨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칠흑 같은 어둠이 슬며시 먹빛으로 변하고,
먹빛 하늘이 청동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기적 같았습니다. 결국 저에게 아침은 왔습니다. 그 후 며칠동안 죽도록 몸살을 앓았지만, 저는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만 항상 평화로운 사람, 정의로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고자 했습니다.
욕심 같은 바램은 ‘생각의 사람’,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입니다.

늦은 밤 귀가 길에 한강 다리를 지나다가 잠시 멈추어 서 봅니다.
물결도 제법 가파른 물살을 타고 있고,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스쳐갑니다.
저기 멀리서 푸른 돛배를 타고 오는 희망을 기대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 여러분과 함께 작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당신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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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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