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가 갔다

이렇게 한 시대가 가는구나

나더러는 조시나 쓰라 하고

김근태가 또 먼저 갔다

고문 끝에 온 민주주의

견디다 못해 몸이 굳어져갈 즈음

그 모진 고통의 기억

잊어버리고 싶기도 했겠지





우리들의 정신적인 대통령

그대를 잊지 못하리

그대가 몸 바쳐 그토록 열망하던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눈물겨운 꿈의 세포는

살아서 이 시대를 견디고 있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2012년 새해 아침을 탈환하리

정희성/시인·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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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근태